2014년12월24일(수) jtbc저녁 8시뉴스룸 방송입니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의 기명종, 이호진 두 회원님들께서 출연하여 수고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출처: jtbc http://bit.ly/1xOuEiX
[앵커]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손님들의 폭언과 폭행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갑의 횡포에 말 못할 고통을 겪고 있는 또다른 감정노동자, 대리운전 기사들의 고충을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명종 씨는 5년 차 대리운전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 도착하자 대리기사를 찾는 콜이 쏟아집니다.
[기명종/대리기사 : 안녕하세요, 대리기사입니다. 계시는 데가 어디죠?]
첫 손님을 찾은 기 씨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기명종/대리기사 : 혹시 천호동 가십니까?]
손님의 집 앞에서 주차를 마치자마자 기씨는 주변의 다른 손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기명종/대리기사 : 영파여고 사거리가 어디에요? (여기 이렇게 가서요…) 고맙습니다.]
기씨가 이렇게 밤늦게 걷거나 뛰는 거리는 평균 10km, 교외 지역으로 나가면, 그 거리는 더 늘어납니다.
[기명종/대리기사 : (좌회전해서 200m 정도 지났다고 생각하시면 저 깨워주세요.) 안전벨트 매시고요. (아아 그냥) 안전벨트 매시는 게 좋은데…]
손님은 술에 취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결국,
[기명종/대리기사 : (아니, 경인이 아니고 인천공항 고속도로 탔어요?) 네, 내비게이션대로 탔는데… (일단 가세요. 나 이러면 몰라, 헷갈려요) 이게 저쪽 아니에요? 이게 지금 내비가… (아니잖아요, 아 미치겠네)]
길 찾는 문제로 조금 곤란해졌지만, 기씨에게 이 정도는 아무런 일도 아닙니다.
[기명종/대리기사 : 처음에는 자기 차 앞 유리를 구둣발로 차고, 핸들을 차더라고요. '손님 왜 그러시냐'고 정색을 하니까, 그다음엔 저를 막 때리더라고요.]
또 다른 대리기사 이모 씨는 길을 잘못 들었다며 봉변까지 당할 뻔했습니다.
[이모 씨/대리기사 : '이 OO 어디로 가?' 이상한 쪽으로 가냐고 하면서 막 때리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도 없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전국에 20여만 명, 이들의 남모를 고통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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