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jtbc:10시뉴스＜하루5만원버는데 야금야금 벌금...＞ 2012.5.3

중앙일보 계열 종합편성채널 jtbc 저녁 10시뉴스 방영, 총 2분4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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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3일, jtbc 저녁 10시 뉴스에서 다뤄진 대리기사 관련 방송입니다

[앵커]

경기 불황의 여파로 대리운전 기사가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대리운전 업체들이 이를 악용해 기사들에게 이런 저런 핑계를 들어 500원, 천 원씩 벌금을 물리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대리 기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흥주점이 밀집한 경기 분당의 야탑역 앞.

손님을 기다리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대리운전 기사 : 경기도 안 좋은데다가 사람도 많으니까… 그림 그리는 화가도 봤고, 목사도 봤다고 하고….]

3년째 대리기사를 하는 김명학 씨.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첫 번째 콜을 받습니다.

[알겠습니다. 5분 내로 도착해 전화드리겠습니다.]

김 씨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8시간 동안 일하면서 이동한 거리는 총 100km.

손에 쥔 돈은 5만 원입니다.

배차 프로그램 사용료와 보험료 등을 빼고 나면 한 달 일해도 100만 원을 벌기가 힘듭니다.

 

경기 불황에 업체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리기사비는 1년 새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명학/대리운전 기사 : 작년 대비하면 수입 자체가 30% 줄었다고 봐야 하고요. 옛날 같으면 택시 잡는다고 혈안이 돼있어야 되는데 요즘은 빈택시들 서 있고, 대리기사들은 바글바글하고…]

대리운전 업체가 만든 벌금제도는 기사들의 주머니를 더 가볍게 합니다.

단말기에 찍힌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가 달라 운전을 포기할 때마다 기사들은 500원에서 천 원을 내야 합니다.

한 대형 대리업체는 벌금으로만 하루에 2천만 원 정도 챙깁니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콜을 올려 대리기사가 운전을 포기하도록 유도해 벌금을 받는 업체까지 생겨났습니다.

[이호진/대리운전 기사 : 불만을 표출해봐야, 너 우리 것 하기 싫으니 하면서 락을 걸어버리니까. 블랙리스트잖아요. 한번 올라가면 연계돼있는 연합사는 오더를 못 타요.]

대리기사들은 업체의 횡포를 더 견딜 수 없다며 3천 명의 서명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김종용/대리기사연대 대변인 : 시장 자체가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는거예요. 정상적인 영업을 통한 수입이 아니라 기사들을 갈취해서 먹고 사는 구조이기 때문에 답이 안나오는거예요.]

업체들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 (기사들이) 잘못 클릭했을 경우 고객이 배차를 기다려야 하고요. 고객들이 변심해서 다른 업체를 이용하니까….]

대리기사를 보호하는 법안은 2009년 국회에 제출됐지만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싱싱뉴스 9호, 언론특집호    http://cafe.daum.net/wedrivers/6s0h/10>

출처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글쓴이 : 대리만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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