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드라이버 수수료 논쟁 2R 시작
이수일 기자lsi@ekn.kr 2016.04.04 13:29:43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카카오드라이브 수수료 논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카카오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3월3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수수료를 좀 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카카오는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이다. 수수료 논쟁은 카카오가 작년 11월5일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카오는 이날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온디맨드(On-Demand) 전략 차원에서 신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겠다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사)전국대리기사협회 △전국대리기사 총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리운전 기사뿐 아니라 각종 이해 관계자와 카카오드라이버의 방향 설정 및 서비스 구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당시 정주환 카카오 비즈니스총괄부사장은 "내부 논의 결과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모바일에서 가능한 모든 편의와 가치를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 회장은 "당초 카카오와 다섯 단체는 이날 MOU를 맺기 위해 만났지만 카카오 측이 자세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일이 틀어졌다"며 "결국 MOU는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1곳과 맺고 3곳의 단체는 수수료에 불만(전국대리기사협회·총연합회)을 갖고 있거나 이탈(대리운전노조)했다"고 강조했다.
수수료에 불만을 가진 2곳의 단체는 협의할 의향이 있지만 대리운전노조는 카카오가 대리운전 업계에 진입하면 안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전했다. 김종용 회장은 "고질적 병폐인 이중보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진입하면 여전히 고율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당장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면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해결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년 11월 초 간담회 당시 대리운전과 관련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MOU 체결을 비롯해 관련 단체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서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에너지경제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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