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누가 대리기사들을 대신해 줄 것인가

누가 대리기사들을 대신해 줄 것인가

 

 

 

 안녕하세요. 전국대리기사협회의 김종용회장입니다. 낮콜... 평택 용이동에 운행 마치고 고픈 배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채우고, 근처 피씨방에서 글 올립니다. 

 

1년이 넘는 기간, 카카오와의 인연을 거치면서 말못할 사연 많을지라도, 오직, 이 잘못된 대리운전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카카오의 진입을 고대해 왔습니다.

 

사실 지난해 11월 카카오본사 간담회 치를 때까지, 카카오드라이버의 진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리고 지금껏, 카카오 진입의 명분과 정당성 부여가 주요한 과제였습니다, 아니 그것은 굳이 그런 목적을 가지지 않았을지라도, 그것이 정당한 것이었기에 다른 조건과 이유를 따지지 않고 진정어린 바램으로 카카오의 진입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 이 유명한 한장의 사진, 누군가에겐 유럽 금융가에서 펀딩을 하는 명분이 되었고, 카카오진출을

           번복시킬 수 없는 '덫'이 되었습니다.

 

 

 

전선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대 기존 업자와의 힘겨루기는 이미 승부가 나 버렸습니다. 이제는 단일한 전선이 조금 복잡해진 것입니다. 카카오대 기존 업자 그리고 카카오에 대한 기사 독립성...(그러다보니 단순한 대립관계를 좋아하는 기자들에게 일일이 '학습'시키느라 하루가 다 가고 있습니다만...)

 

다시 말해서 이제 카카오드라이버의 진출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기에, 그리고 그로 인한 기존 시장의 격변이 현실이 되었고 어느덧, 카카오는 새로운 세력으로 엄청 다가와 있기에 이 엄청난 흐름 속에서 대리기사의 독립성이 주요 과제가 된 것입니다.

 

누구와의 상생인가.

 

그리고 이제 실질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 카카오 등장으로 인한 기사 처우 개선의 문제입니다. 즉, 카카오가 들어와서 대리기사들에게 어떤 금전적, 경제적 혜택이 주어질 것인가에 대한 모색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카오의 지금과 같은 수수료 조건에서는 대리기사들에게 돌아갈 실질적 경제 혜택이 거의 없다..아니 전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진실일 듯 합니다. 카카오 역시 그것을 알기에 인센티브제이니, 골든데이니 하면서 일면 기사 유인책으로, 일면 영업책으로 정보를 흘리고 있습니다.

 

카카오콜 타는 데 별도 보험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혜택이라구요?

.... 카카오가 들어온다고 갑자기 없던 콜들이 엄청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콜을 새롭게 쪼개 먹는 것일 뿐...대리기사들은 어차피 기존의 어느 업자들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져 온 것입니다. 단지 그 업자들이 죽이고 싶을만큼 원통할지라도... 그리고 그 콜 타는 데 또 다른 이중보험료를 어차피 지불할 필요가 없던 것입니다. 예컨데 하루 40만콜을 소화시키는데 들어가는 대리보험료가, 카카오라는 신규업자의 등장으로 추가되어야 한다는 거...이 대리판의 터무니 없는 이중보험의 폐해입니다.

 

카카오가 20% 콜비에 보험료 별도라 했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카카오는 신규사업자로서 자신들이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것을 마치 엄청난 혜택이나 되는 듯이 위장한 채, 자신들 어용조직을 구축하려 하는 것입니다. 마침, '패권을 향한 어용노조'가 존재하기에, 그리고 만만하기에 당분간 같이 가는 것일 뿐입니다.

 

수수료에 대한 문제제기를 원천 봉쇄하는 것, 상생협의회니 하는 기사 독립성을 원천 봉쇄하는 것, 내용없는 MOU로 추종세력을 얽어매는 것, 이것이 세상 경험이 짧은 카카오팀의 발상인 듯합니다.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 없는자의 설움

 

말하려면 한없을 겁니다. 어찌 생각하면 배은망덕한 카카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대리기사들의 힘이 한없이 부족하고 분열되어있는 것, 이것이 '죄'입니다.

 

고급월급장이인 카카오팀으로선 분리통치하면서 자신들 사업을 추진하면 되는 것일 뿐, 그들로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입니다. 힘 없는 자들의 원통함일 뿐...

 

다행히 카카오 홍보팀의 방해를 뚫고 몇몇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좀더 의미 있는 보도가 이어질 듯합니다.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협력과 견제, 그리도 힘든 걸까요? 우리들의 지혜와 용기가 함께 해야만 할 때입니다. 앞서가는 자들의 겸허한 태도와 진정 어린 노력이 함께 하면서...

 

 

 

 

2016. 4. 4

 

 

출처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글쓴이 : 전국대리기사협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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