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앞둔 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브’ 시장영향력은?
이용편의 향상 '제2 카카오택시'
운전기사에 20% 수수료만 청구
처우개선·구조변화 긍정 기대속
기존업체와 갈등·수수료율
숙제
정채희 기자 poof34@dt.co.kr | 입력: 2016-04-12
16:22
[2016년 04월 13일자 12면 기사]
카카오는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운전기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승객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카카오드라이버 홍보 이미지. 카카오 제공 |
카카오의 첫 번째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이었던
'카카오택시'가 성공하면서,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모바일 대리운전 O2O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도 성공할 것인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택시가 기존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카카오드라이버도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최근 기사회원 등록을
실시하는 동시, 승객용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3일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앱을 출시하며 △운행수수료 전국 20% 통일 △이외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가진
보험 상품을 무료 제공하고,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또 기존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꼽혀온 예치금 제도나 호출 취소 수수료,
업체 관리비 부과, 프로그램 사용 제한 등도 없애기로 했다. 현금결제가 주를 이뤘던 대리운전 시장에 카드
자동 결제방식을 도입키로 했고, 이에 따른 카드결제 수수료와 부가세는 카카오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이 나오자 기존
대리운전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한쪽에선 대리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할 뿐 아니라,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봉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 지부장은 "대리운전기사의 처우 개선과 업계 구조 변화는 더 나은 고객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20% 수수료 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카카오드라이버를 열렬히 갈망해온 대리 기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수료 방침"이라며 "콜센터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5%포인트 가량 더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에게는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택시처럼 편의성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서비스 요청→기사 배정→운행'이
따로 이루어지는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 구조와 달리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승객과 기사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카카오가 직접 기사회원을 등록받아 보다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카카오택시처럼 안심메시지 등 안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엿다.
한편 카카오는 올 상반기 카카오드라이버와 함께 미용실 예약 O2O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수리와 주차장 예약 O2O 벤처도 인수하며, O2O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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