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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디지털타임스]대리운전에 택시미터기… 카카오드라이버 요금체계 ‘파격’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2016. 5. 21. 04:39

대리운전에 택시미터기… 카카오드라이버 요금체계 ‘파격’

카카오, 최종 테스트 진행… 시간·거리 길수록 요금 상승
기존 일률적 요금체제와 달라 "경유지 요금 시비 줄어들 듯"
비싼 가격… 이용 저조 우려도

정채희 기자 poof34@dt.co.kr | 입력: 2016-05-17 16:34


[2016년 05월 18일자 12면 기사]


 

카카오는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6월 출시를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승객용 앱

 다운로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진은 카카오드라이버 사전예약 신청 웹페이지 이미지. 카카오 제공

 

 

내달 서비스를 시작할 카카오의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기본 1만5000원에 이후엔 미터기로 요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카카오드라이버' 소비자 대상 서비스 시작에 앞서 사내 임직원과 일부 대리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최종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기본요금 1만5000원에 거리와 시간에 따라 과금하는 미터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종 테스트에 참가한 대리운전 기사 A씨는 "요금 미터기 방식으로 운행되면서 기본료 1만5000원에 거리와 시간에 따라 5000원 단위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요금 미터기는 카카오의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에서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 미터기'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기사용 앱에서 이동 거리를 통해 요금이 자동 산정되는 시스템으로, 카카오택시 블랙의 경우 기본료 8000원(기본거리 없음)에 거리요금은 1㎞당 1400원, 분당 300원을 과금하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기본료 구간, 요금 미터 과금 기준 등 구체적 산정 기준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종 테스트 버전에서 기본료를 1만5000원으로 책정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시범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출시 전까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금수준과 요금 책정 방식은 기사와 소비자 모두 합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설계하고 있다"며 "기본요금에 거리와 시간을 반영해 정산하는 표준요금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미터기 산정과 함께 기본료가 1만5000원으로 책정될 경우 기존 서비스 대비 요금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수도권 내 1만원 등 도착지당 일률적 요금을 받고 있다. 한 대리운전 기사는 "기존에는 길이 밀려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도 똑같은 요금을 받았다"며 "카카오드라이버는 장거리일수록 높은 요금이 책정되고, 대기시간과 교통환경에 따라 대리운전 기사에게 더 좋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터기 도입으로 경유지 요금 시비 논쟁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에는 일행을 중간에 내려주고 요금을 정산할 때 소비자와 대리운전 기사 간 요금 시비 논쟁이 벌어지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경유지 요금 시비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 택시 요금 미터기 논쟁처럼 기사와 이용자 간 거리에 대한 요금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은 커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카카오드라이버의 기본요금이 1만5000원으로 산정되면 이용률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기준에서 기존 업체가 1만원을 부를 경우, 기본요금이 1만5000원인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할 사람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운전 서비스는 결국 가격경쟁"이라며 "카카오드라이버 등장으로 서비스의 질은 개선할 수는 있겠지만, 이용료가 보다 높은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할 손님이 얼마나 될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드라이버의 6월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또 한번 '수수료 논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조만간 중소기업청에 카카오드라이버의 수수료 조정과 관련한 사업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가 책정한 대리운전 수수료는 20%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 출처:디지털타임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51802101231033001

 

 

 

 

출처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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