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후기

[스크랩] [새벽후기]대리기사 벌금중지 서명운동 6일차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2017. 2.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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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후기]대리기사 벌금중지 6일차 서명활동

 

 

 

 2012.2.18일, 새벽 12시 20분 강남으로 가는 버스 안입니다. 전화가 옵니다.  신논현역으로 가고 있다는 서명동지들 전화가...

새벽 1시쯤에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밤, 일주일 서명운동 마감 이후 어찌할 것인가 이야기 나누기로 되어 있습니다. 항시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군요. 몇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 강남 신논현역 1번 출구 옆, 그 자리는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입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리기사 벌과금 갈취 철폐를 위한 우리들의 몸부림, 그 자리인데..반드시 지켜가야할 각오입니다. 몇가지 합의 봤습니다.

 

첫쩨, 대리기사 벌금 갈취 중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 진행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가 기관 몇몇 곳에

    시정을 촉구하는 민원을 접수시킨다.

둘째, 이를 위해 신논현역 1번 출구를 대리기사 서명공간, 소집회 공간으로 정착시킨다.

셋째, 기사들의 조직적 역량을 향상 시키고, 업자들 세계의 불법, 탈법, 무도한 횡포를 사회적으로 고발하며

     반사회적 작태를 세상의 양심과 법 앞에 공론화한다

 

위와 같은 사항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들을 위해 별도 조직 틀을 갖춰야 하느냐 입니다. 생각이 많습니다. 다음 사항을 고려했습니다.


 1) 별도의 모임을 만들 것인가?

 2) 그 경우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임의 단체 형식으로 할 것인가,

    아님 공식성을 띤 명칭으로 할 것인가.

 3) 별도의 집행부를 둘 것인가, 아님 몇몇 핵심 참여자의 협의구조로 할 것인가.

 4) 타 단체와의 관계, 그리고 운영의 동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재정, 인력 문제등

 

▲매우 추운 날입니다. 기사들의 움직임이 잘 안 보입니다. 뜨거운 생강차만이

이 추위를 녹여줄 유일한 수단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미 교보타워 주변까지만 오면, 마구 떠들고 싶어집니다. 이미 내 마음 속 그곳은 우리 기사들 광장으로 자리매김 되었나 봅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우리 기사들, 밤새워 길거리에서 허덕대고, 똥콜에 시달리고, 상황실 싸가지에 분노하고, 세상 인심에 절망하는 서러움을 대리기사 광장에서 마음껏 풀고 동료기사의 위로와 격려 속에 새롭게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서명운동 마감 무렵, 1주일간 서명을 마치고 이후 매주 1회 이상 서명운동이 집중적으로 있을 것임을 홍보합니다.

 

엄청 추운 이날, 서명운동에 참여한 우리 모두, 애썼습니다.

 

 



일주일 서명운동 마지막날, 그 동안 참여하고 고생하신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특히 한대협 분들은 이미 친근한 동지같습니다.식사를 하면서 그간 과정과 성과를 간단히 정리, 보고 합니다.


2월 11일, 토요일 밤 부터 시작한 서명 운동, 테이블 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홍보물 몇장으로 시작한 서명운동입니다. 그렇게 이어져온 서명운동, 지난 6일간 서명인 수, 약 1천3백여명입니다.  많은건지 적은건지, 나의 마음도 스스로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향후, 벌금갈취 중지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도 밝힙니다. 신논현역 1번 출구는 대리기사들 집회의 광장으로 지켜가겠다는 계획도 세워 봅니다.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서명운동을 계속하여 우리 활동의 지속성을 지켜가기로 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준 동료기사들에게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않기로 합니다.


이후 1주일간, 한대협 동지들의 보험금 갈취 중지 서명 운동이 그 자리에서 진행된다 합니다. 이렇게 우리 기사들 신논현역 1번 출구를 지켜가는 모습이 참으로 다행 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역시 다음주에도 꾸준히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건만, 서로 협력과 공생을 할 방도를 고민해야 겠습니다.

 

▲ 저희들 서명운동,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도움 준 분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뒷풀이 중 나온 동료의 제안, 서명운동을 한달 더 하자는 제안입니다. 아...서명운동 한달을 더한다...

갑자기 뭔가 막혀있던 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1주일 활동에서 1천명 넘는 서명자를 확보했으니, 한달 더 한다면 5천명 서명자를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깟 한달만 더 노력하면 되는건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우리들 할 일은 이리도 많건만... 지금 이 순간도 망설입니다. 그놈의 먹고 사는게 무엇인지...


동료들, 내 반응을 살핍니다.  하지만

앞으로 한달 더 하자는 제안에 이리도 마음을 못 정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동료의 각오는 새로운 시작을 갈망하는 호소입니다. 아...하면 되겠건만..


대리기사 벌과금 갈취 중지를 위한 우리들의 투쟁, 내 마음의 울렁거림 속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내 양심의 소리,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


일단 다음 주 월요일 밤(화요일 새벽), 그리고 화요일 밤(수요일 새벽) 서명운동은 계속됩 니다. 이후 우리들 구체적 실천 방침을 결정하기로 합니다.  아...앞으로 한달간 서명운동....

 

 

 

 

 

*출처: 김종용의 브런치 https://brunch.co.kr/@drmanzok/24

 

 

 

 

 

출처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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