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합뉴스tv]모임 많은 연말…취객 폭행ㆍ폭언에 몸살 앓는 기사들
모임 많은 연말…취객 폭행ㆍ폭언에 몸살 앓는 기사들
모임 많은 연말…취객 폭행ㆍ폭언에 몸살 앓는 기사들
[앵커]
각종 모임이 몰리는 연말, 취객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택시나 대리운전 기사들인데요.
취객들의 폭언과 폭행으로 기사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수석에서 내린 한 남성이 다짜고짜 운전석에 있는 기사를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폭행은 엘리베이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때린 남성은 지난달 부산에서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붙잡힌 30대 치과의사 A씨로, 맞은 남성은 대리운전 기사입니다.
각종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연말.
기사들은 때론 취객들을 상대하느라 골머리를 앓습니다.
<현장음 > “사장님, 왜 대꾸안해요. (지금 고속도로 상입니다. 손님.) XX 열받게 하네.”
뜬금없이 욕을 듣는 건 다반사고, 요금을 길거리에 뿌려 주워가라고 하는 등의 모욕적인 경험도 적지 않습니다.
<김종용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장> “암사동 가는 분을 태우고 88고속도로 운행을 하는데 잠을 벌떡 깨더니 갑자기 때리는 거예요. 상암동을 가야하는데 왜 암사동을 가냐고…”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은 매년 3,000건 가량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8건의 운전자 폭행 사건이 일어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운전자 폭행에 대한 처벌 수위는 낮습니다.
구속률만 놓고 보면 채 1%도 되지 않습니다.
기사들은 반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1217000900038/?did=18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