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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대리기사 불렀다더니...음주운전 들통난 김병옥씨 보며_전국대리기사협회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2019. 5. 12. 18:34

'대리기사 불렀다더니'..음주운전 들통난 김병옥씨 보며


         - 오해와 편견없는 동행길 바란다





그간 사회적 논란을 낳았던 영화배우 김병옥씨 음주운전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약식1단독 김수홍 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병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합니다.

김병옥은 올해 2월 12일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였습니다.


당시 김씨는 초기조사때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뒤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진술했으나 거짓말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대리기사를 배려해주다가 처벌 받게된 것이다보니, sns를 중심으로 일면 동정론과 함께 해당 대리기사를 의심하는 주장도 힘을 얻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다보니, 같은 처지로서 마음 한구석에 무겁게 속 상해 했던 전국 수많은 대리기사들은 분노에 앞서  일순간의 거짓말로 잘못을 벗어나려 했던  김병옥씨가 딱하기만 할 겁니다.








대리기사, 음주운전 방지하는 소중한 이웃



 대한민국과 같이 저렴하고 편리한 대리운전을 놔두고 몇푼 돈과 시간을 절약 하자고 음주운전을 하여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고 죄없는 사람들에게 씻지못할 불행을 안겨주는 일들은 대리기사들에게 차마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대리기사는 음주운전을 방지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며 소비자의 안전한 이동과 귀가를 직접 책임지는 사회적 일꾼들이기 떼문입니다. 한국적 음주문화에서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어있는 음주운전 방지의 유일한 대안은 대리운전밖에 없습니다. 


매일밤이면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대리기사가 움켜쥔 핸들에 의존해 이동/귀가하는 현실 속에서도 대리기사들은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업자들의 횡포와 빈곤, 사회적 냉대라는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시달리곤 합니다.


이러다보니 매일밤이면 소비자와 대리기사, 대리기사와 대리업자, 소비자와 대리업자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때로는 음주운전방조니 해서 애꿎은 대리기사 탓하는 사건들까지 보도되곤 합니다. 하지만 심야에 질주하는 차량 안에서 온갖 겁박과 폭행을 당하는 대리기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급히 피신하는 것뿐입니다.


오죽하면 시간과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대리기사가 운행을 중지하고 피신해야 하는지 그 아픔을 헤아리진 못해도, 음주운전자의 핑계성 해명만 내세우는 언론의 보도를 보노라면  대리기사들은 절망과 서러움 속에 허탈한 발길을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파행 속에서도 한국의 대리운전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만큼 편리하고도 안전한 생활밀착서비스로 발전하고 정착해 온 것입니다.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대리기사를 할 수 있다보니 가끔 자질과 능력없는 대리기사들이 물의를 빗곤 합니다. 하지만 어디가서 나쁜 짓하지 않고 묵묵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대리기사들이야말로  바로 자신의 이웃이라 여기고 대해준다면 잠시라도 함께 가는 운행길이 따뜻하고 편안한 동행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해프닝을 겪으며 다시금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나가는 여러분의 이웃이 되려 합니다. 

오늘 밤에도 수많은 대리기사들이 길거리에서 여러 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이해가 함께 하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2019. 5. 12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