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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음주운전과 대리운전기사_(사)전국대리기사협회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2019. 7. 3. 18:05



[논평]음주운전과 대리운전기사




         - 음주운전, 그리고 사람의 처신

 

  

 






 

 대리운전이 생활밀착 서비스로 정착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보다 엄정해지면서, 음주운전과 대리기사 관련 보도들이  돌출하곤 합니다. 그중에는 선의로  대리기사를 배려하다 음주단속에 걸려 피해보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 반면, 애꿎은 대리기사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마침 최근 일산의 김완규시의원과 국회 미래연구원의 박진원장 등 공직자들의 음주운전 사례들이 보도되면서 전국대리기사협회(회장 김종용)는 우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완규시의원은 대리운전으로 귀가 중 집근처 주차장에서 여성 대리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음주운전하다 적발되었다는 언론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박진원장의 경우는 좀더 복잡합니다. 대리기사가 집을 지나치는 바람에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게 되었고 해당기사가 신고하여 적발되었다합니다. 박원장은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음주 측정치에도 불구하고 채혈 요구까지 하며 검사중이라는 언론보도도 확인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성급히 대리기사의 음주운전방조죄를 거론하며 대리기사의 잘못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 미래연구원장이라는 고위 공직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이러한 모습들을 국민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사실관계확인을 위한 본 협회의 진중한 문의에 대해,  "신고한 대리기사를 음주운전방조죄로 고소하지는 않겠다"는 둥, 음주운전 피의자 신분과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술이 원수지 술이..그런데 정말, 사람이 웬수다

 

우리 사회의 공직자들이라 해서  사회적 덕망과 인격이 더 높을거라 믿고 기대하는 순진한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렇기는 커녕, 알량한 지위와 권력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고 갑질이나 일삼는 딱한 꼴 보기 일쑤입니다. 취중 고객의 민낯을 일상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대리기사들입니다. 온몸으로 땀흘려 일하는 어느 민초들보다 저급한 갑질에 눈물 짓는 대리기사들입니다.

 

도대체, 음주운전 검거현장에서 자신의 팔뚝을 내밀고 채혈측정을 고집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본 협회는 대리기사단체라해서 일방적으로 대리기사편을 들지는 않습니다. 아무런 법과 제도도 전무한 대리운전시장에서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대리기사를 할 수 있는 실정이다보니 개중에는 무리한 처신을 일삼는 분들도 적잖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박진원장의 경우는 일반적 상식과 사회적 눈높이를 여지없이 되돌아보게 만드는 '괴이한' 사건인 듯 싶습니다.

 

누구나 순간적 방심과 불찰로 음주운전을 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죄없는 사람들에게 평생 씻기지 못할 불행을 안겨주는 비극 앞에, 사회의 평가는 엄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음주운전의 동기와 처신에 대한 평가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이제 결국 박진원장의 음주운전 채혈결과가 나왔다 합니다. 당시의 측정치와 별 다름없는 결과 앞에 박원장은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사법부의 재판 결과도 나올 겁니다.  그 전에 박진원장은 어떻게 처신할지 많은 국민들은 딱한 눈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대리기사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2019. 6. 17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출처: http://cafe.daum.net/wedrivers/9UAK/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