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리기사 싱싱뉴스 15호:교보타워사거리 새벽집회 열려 2012. 7.10
(구) 대리기사권익실천연대(대리연대)는 새롭게 조직을 정비, 전국대리기사협회 결성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맞게 그간의 '대리연대 싱싱뉴스'는 '대리기사 싱싱뉴스'로 명칭을 변경, 향후 협회 공식소식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편집인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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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10일 새벽, 교보타워사거리 새벽집회 열려
2. 교보 현수막, 1년 내내 걸릴 예정
3. 7월 12일(목요일) 새벽 집회 개최 예정
4. 7월 15일(일요일) 오후 5시부터 전국대리기사협회 재건 총회 개최 예정
5. 7월 10일 새벽 집회 배포 결의문
6. 7월 10일 새벽집회 후기
1. 7월 10일 새벽, 교보타워사거리 새벽집회 열려
7월 10일(화) 새벽2시부터 서울 강남신논현역 사거리(교보타워 사거리) 1번출구에서 대리기사 벌금갈취 처벌 촉구 홍보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집회는 상인들이 장소를 선점, 영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동료기사들의 호응과 회원 가입으로 뜨거운 열기와 호응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집회 후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는 7월 12일(목요일) 새벽 2시부터 재차 새벽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관련 후기는 아래에 실습니다.
2. 교보현수막, 1년 내내 내걸릴 예정
이날 집회 이후에도 현수막은 계속 신논현역 1번출구에 걸려있을 것입니다. 대리기사협회는 1번 출구에 1년 내내 기사협회 현수막을 게시, 대리판의 무도한 횡포를 알려나가고 정당한 주장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7월 10일 새벽에 걸린 기사협회 현수막, 그리고 아침 햇살에 빛나는 현수막의 모습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벌금 철폐, 기사장사 중지!
이런 우리 기사들의 주장이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하루 24시간, 그리고 1년 내내 내걸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상황에 맞게 다른 내용의 현수막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현수막 훼손과 시비,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기사협회의 관리력과 활동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전국대리기사협회 총회일까지 1주일간, 교보현수막은 계속 펄럭일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담벼락에 걸린 기사협회 현수막입니다. 생각보다 작은거 같아 아쉽기는 합니다만,
공정위 최종 결정일까지 걸려 있게됩니다.
3. 7월 12일(목요일) 새벽 집회 개최 예정
7월 10일 새벽집회에 이어 7월 12일(목요일) 새벽 2시부터 새벽집회가 재차 개최됩니다.
대리기사 벌금갈취 처벌을 촉구하는 홍보집회입니다.
장소는 마찬가지로 강남 교보타워사거리(전철 9호선 신논현역사거리) 1번 출구앞입니다.
4.
7월 15일 전국대리기사협회 재건총회 열릴 예정
1) 일시: 2012. 7. 15(일요일) 오후 5시
2) 장소: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 부근 회의공간 '토즈' 대 회의실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강남역쪽 50m)
3) 내용: 전국대리기사협회 총회 개최
5. 7월 10일 새벽 집회 배포 결의문
대리기사 벌과금 갈취, 처벌해야 합니다.
동료기사 여러분, 시민 여러분, 저희는 전국대리기사협회의 회원들입니다.
우리 대리기사들이 처해있는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합니다.
보험료와 벌과금 갈취, 부당한 배차제한, 프로그램 튕겨 팔아먹기 등등, 각종 불법과 탈법, 무도한 횡포속에서 우리 기사들이 언제 하루라도 맘 편히 일할 수 있던가요?
그간 저희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서명운동과 집회, 동료기사 조직화, 매스컴플레이 등의 활동을 통해 이 무도한 대리판의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수천명 서명 명부와 함께 대리기사 벌금 갈취 중지와 처벌을 위한 민원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에 저희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대리기사들에게 부과하는 벌과금은 터무니 없는 갈취행위입니다.
우리 기사들은 자신이 수행할 운행오더를 취소한다는 명목으로 매일 벌금을 갈취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들은 자신이 운행할 오더를 단 몇초라도 검토할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무한 경쟁 상황에서도 어렵게 잡은 오더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1차적으로 대리업체들의 책임입니다. 그만큼 터무니 없는 오더를 남발하는 업체들이 져야 할 책임을 오히려 기사들 갈취의 수단으로 사용함은 뻔뻔스럽고도 불법적인 행위입니다.
2. 벌금 갈취는 똥콜을 만들고, 기사 생존을 위협합니다.
벌과금 갈취는 업자들 축재의 수단이자 대리 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망가뜨리는 원흉입니다. 업자들은 건전한 영업을 통해 운행 수수료를 획득, 업체를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불량 업체들이 기사벌금 갈취라는 손쉬운 수단을 통해 축재를 함으로써, 정상적인 시장 질서가 파괴된 지 오래입니다. 또한 벌금 갈취를 유도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저가오더-똥콜-을 남발하고 기사들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3. 기사가 위험합니다. 시민들이 위험합니다.
적정한 대리운행비는 기사들의 바램입니다. 이는 또한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와 교통질서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입니다. 대리업자들이 남발하는 저가운행은 기사들로 하여금 무리한 난폭운전, 목숨을 위협하는 저질의 무책임한 운행을 강요합니다. 기사들이 뜯기는 벌금, 똥콜이 되어 기사 생존권을 위협합니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협합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업체들에 대해 대리기사 벌금 갈취의 시정 명령은 물론, 과징금 부과, 검찰 고
발의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사단체와 주요 대리업체 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와 대안 제시를 바랍니다.
3. 동료기사분들의 참여만이 현실의 잘못을 고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언제건 환영합니다. 저희 카페 방
문은 물론, 대표전화로 연락 주시면 대화 가능합니다.
21세기, 이 밝은 광명 천지에 아직도 과거 개발독재시대에나 횡행하던 벌금 제도라니요? 상식과 양심 있는 모든 시민 사회는 이 야만적 횡포에 맞서는 정의로운 투쟁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2012. 7. 10
전국대리기사협회 7월 10일 교보타워사거리 새벽집회에서 배포된 결의문 이미지입니다. 6. 7/10 강남교보타워사거리 새벽집회 후기 뜻하지 않았던 복병이 생겨버렸습니다. 지난 겨울, 찬바람 속에서 경찰의 제지와 이상한 안티세력의 방해를 받아가면서도 거침없이 진행되어온 대리기사 권익투쟁 새벽집회, 전혀 뜻하지 않은 복병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집회 장소를 선점해 영업하는 노점상의 존재입니다. 며칠 전부터 그 문제로 인해 불편한 속을 풀 길이 없습니다. 약자의 권익을 위해 싸우기 위해 노점상이라는 다른 약자의 영업을 저해해야 하는 딜레머. 쉽게 해결할 방도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천상 엊그제 새벽, 그자리의 상인을 만나 부탁을 합니다. 이미 집회신고도 나온 합법적 집회이니 2시간만 장소 일부분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노점상인, 완강합니다. 이미 자신이 오래전부터 선점하며 영업을 해 온 자리를 왜 비켜달라 하냐는 항의만 합니다. 쩝....그 자리는 지난 겨울부터 기사단체가 틈틈히 집회 장소로 사용한 곳임을 알립니다. 하지만 막무가내입니다. 옥신각식 끝에 1번출구 계단 앞부분에서 집회를 개최해야 할 거라 마음 먹고 헤어졌습니다. 드디어 7월 10일 새벽, 어김없이 노점상인과 집회장소 문제로 조직원간의 설왕설레가 이어집니다. 결국 노점상인과 마주보는 앞 자리로 이동해서 집회를 개최합니다.
천상 현수막 따로 집회 장소 따로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명도 비춰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끝임없이 이어지는 동료기사들의 호응은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들이 자신하는 희망입니다.
다시금 샘 솟는 활동력, 재차 다짐하는 투쟁 의지
참으로 감격스러운 집회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겨울 추운 바람을 맞으며 벌금갈취 철폐 투쟁 서명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거의 한달여 동안 이어지는 집회 속에서 수천명의 동료기사들 서명을 받았고, 대리기사권익운동의 새로운 의기를 펼쳐보였습니다. 연신 이어지는 회원 가입, 각 TV와 신문 등 매스컴의 주목과 집중 보도, 이제야말로 대리판의 혼란과 횡포가 척결되고 무언가 새로운 기사 권익의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란 동료기사들의 희망도 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조직 내부의 혼란 속에서 잠시동안 조직 정비 작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맺을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이미 수십차례 진행된 바로 이 자리 새벽집회, 일신우일신 다시금 활동력을 회복하고 투쟁의 의지를 다지는 결의의 자리입니다.
음료수를 사서 직접 컵에 따라주며 화이팅을 외치는 동료기사들의 모습이 내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한결 외쳐대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 대리기사 벌금갈취, 처벌해야 합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벌금갈취 불량 업체를 처단해야 합니다."
" 기사들의 단결 투쟁, 벌금 갈취 끝장냅시다."
현수막 따로, 집회 따로 함에도 참으로 많은 동료기사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신논현역 1번 출구, 기사협회의 현수막이 항상 내걸립니다.
이 집회가 끝나도 신논현역 1번출구에 붙여놓은 우리의 현수막은 남아있습니다. 하루 24시간, 1년 내내 그 자리에 걸려서 우리 대리기사들의 현실을 토로할 것이고, 업자들의 만행을 규탄할 것이며, 세상에 우리의 주장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참으로 기분 뿌듯한 일입니다. 하지만 복병도 있을 겁니다. 오다가다 현수막을 훼손하는 일도 벌어질 것이고, 괜한 시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겁니다. 관리의 어려움,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잚머져야 할 과제입니다.
아침 출근길입니다. 지나 가던 행인이 기사협회 현수막을 쳐다보고 지나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촉구합니다.
이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리기사벌금갈취에 관한 문제제기를 본격 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몇개월 동안의 피눈물나는 고생과 노고가 이제 바야흐로 결정을 보게 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저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임직원 및 위원들의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믿습니다.
오늘 새벽집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고 저희가 다시금 전국대리기사협회라는 조직적 틀로 일어서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활동입니다. 한결 굳은 마음을 다져야 합니다.
앞 상인들과 잠시 마찰이 생겼습니다. 자신들의 영업에 방해를 주고 있다는 시비가 붙어버린 것입니다. 이미 이 자리는 몇몇 상인들이 서로 독점하고 이권을 주고받는 장소가 되어있을 겁니다. 이들이 모두 대리기사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들이거늘, 대리기사단체의 활동을 저해하는 짓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실의 문제속에서 단련되는 기사협회
현실은 항시 단순하지 않은가 봅니다. 비본질 문제인 것이 오히려 현실의 활동에 발목을 잡습니다.
차라리 공안당국의 탄압이나, 불량업자들의 준동이라면 한껏 맞서 싸울 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정당하고 떳떳할지라도, 현실을 둘러싼 문제들을 꾸준히 해결해나가야 할 책임은 우리의 몫입니다.
노점상인과 시비가 붙고보니 동료기사들이 우르르 몰려옵니다. 시비 거는 상인 앞에서 보란 듯이 저희들을 격려하고 대리업자들의 횡포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 딸 보다 어려보이는 상황녀, 함부로 락을 거느니 욕설을 퍼붓느니...." 항시 이런 식입니다.
우리 대리기사들이 단 하루도 맘 편하게 일을 하기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것이 때론 기사들의 잘못이건 업체들의 잘못이건, 이 무도한 대리판에서 공정한 경쟁과 합리적인 직업활동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회원가입원서가 동이 나 버렸습니다. 아...이런 넉넉하게 준비한다고 했건만,...
오늘은 참으로 많은 분들께서 회원가입을 해주셨습니다. 오히려 그간 잠시 저희들이 주춤거린 것을 원망이라도 하는 듯, 다시금 정신 차리고 이렇게 활동하는 저희들을 격려해주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동료기사들이 넘쳐납니다. 아....권익운동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 잠시라도 남을 원망하고 상황 탓을 할 겨를이란 없어 보입니다. 이렇듯, 저희들의 주저함을 아쉬워하고 기다려준 동료기사들이 많았다는 것, 우리는 다시금 자그마한 실천 활동 속에서 깨닫고 있습니다.
전국대리기사협회, 이제 그 결성을 앞둔 저희들, 다시금 정신을 차려야 겠습니다. 혹시라도 망설임이 있다면 우리는 실천 현장의 의기 앞에서 충분히 마음을 다잡고 신발끈을 조여매야 할 일입니다.
어느덧 새벽 4시, 철수 준비를 서두르는 동료들을 남겨두고, 구룡천 임시회장님과 함께 주변 상인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잠시라도 가졌던 서로간 불편한 오해와 갈등을 상호 이해와 배려를 통해 씻어버리자는 화해의 악수를 건넵니다. 낼 모레 계속되야할 새벽집회, 장소 문제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집회를 본 상인들, 나름대로 양보와 이해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