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TV조선: 대리기사는 을중의 을
TV 조선 10월12일 주말뉴스 기사입니다.
바로보기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2/2013101290145.html
전국대리기사협회의 이수복 사무국장님께서 출연해주셨습니다.
대리기사는 '을 중의 을'
기사. '갑의 횡포'가 문제인데, 이들이 을중의 을이었습니다. 보호해줄 울타리는 없고, 이곳저곳에서 돈을 떼가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이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간, 길바닥을 대기실 삼아 손님을 기다리는 대리기사 경력 6년차 이수복씨.
콜이 들어오자 뜁니다. 2km 이상 떨어진 곳인데, 버스비라도 아끼려면 뛰어야 합니다.
보통 1만5천원인 대리비를 여기저기서 떼가는 통에 한푼이 아쉽습니다.
이씨의 한달 보험료는 7만원, 대리운전업체는 건당 20%, 3,000원 정도를 뗍니다. 콜을 확인하고 배정을 받는 배차프로그램 사용비로 월 9만원을 냅니다.
이러다보니 하룻밤새 버는 12만원 정도에서 5만원이 그냥 나갑니다.
손님의 위치가 너무 멀어 배차를 취소하면, 업체가 취소수수료 명목으로 500원씩을 받아갑니다.
[인터뷰] 이수복 / 대리운전기사
"아 또 빼갔네, 빼간다면 빼간다고 말을 할 것이지. 동의를 받고 가져가야지."
손님을 대신해 대리운전을 불러주는 유흥업소엔 소개비를 줘야 합니다.
[인터뷰] 김모씨 / 대리기사
"콜을 불러주는 대가로 3000원에서 4000원까지, 업체에서 돈을 가져가죠."
근로자냐 아니냐를 두고 여전히 논란인 특수고용직이어서 4대 보험 혜택도 없습니다.
전국의 대리기사는 20만명. 갑에겐 이리저리 돈을 떼이고, 정부에게선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