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차는 8시에 떠나네/Haris Alexiou
Haris Alexiou / To traino,
To traino feygei stis ochto Taxidi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Na mi thymasai stis ochto Na mi thymasai stis ochto To traino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Se vrika pali xafnika Na pineis oyzo stoy Leyter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Na cheis dika soy mystika Na cheis dika soy mystika Kai na thymasai poios tha xere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To traino feygei stis ochto Ma esy monachos echeis meinei Skopia fylas stin Katerini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achairi stin kardia soy ekeini Skopia fylas stin Katerini
To traino feygei stis ochto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카타리니행 기차는 언제나 8시에 떠나는군요.
11월은 영원히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우오조(ouzo)를 마실 때 우연히 만났지요.
당신은 무슨 비밀인지를 간직한 채
밤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지만,
당신은 카타리니에 혼자 남겠지요.
가슴에 칼을 품고 안개 속에서 시계를 주시하며
5시에서 8시까지...
*우오조(ouzo):그리스지방의 anise라는 열매로 맛을 들인 음료
그리스는 우리와 유사한 정서를 지닌 나라이다. 한때는 유럽을 제패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운 문화대국이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투쟁의식과 한(恨)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사람들 가슴속에 깃들어 있다. 특히 그리스 가곡은 터어키(투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2차대전때 독일(나치)의 침략을 받았던 시절에 그리스시민이 저항속에서 읊었던 한 서린 노래라고 한다. 저항의 표현으로서 그리스가곡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던 환경이다보니 가사내용이 구체적이 아니고 분노의 직접적 표현이 아닌 간접적인 억눌린 사람들의 소박한 비애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지금 흘러나오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저항의 노래라기보다는 기차를 타고 떠난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매일같이 기차역으로 나가 한없이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그리스여인의 여심(女心)을 애절하게 표현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