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차 대리기사 벌금갈취 철폐 서명운동 후기
대리기사 벌금갈취 철폐 서명활동 2일차, 시작합니다.
2012. 2.14일 새벽 12시 30분, 원효2동 우리은행 앞입니다. 신논현역으로 가야 합니다. 오늘은 한국대리기사협회의 보험관련 홍보전도 있는 날입니다. 한대협, 우리 서명운동팀에게 천막일부와 책상도 빌려준다고 합니다. 1시 약속을 맞추려면 천상 택시를 타야할 거 같습니다. 오늘 3콜, 총 7만원 벌었건만, 택시비가 만만치 않겠지요. ^^:
기사일동팀과 만나 점검을 하고 식사를 합니다. 저녁은 든든히 먹어야 할 일입니다. 몇시간 목청껏 소리 지르려면 몸이 버터야 합니다.
한대협의 활동, 그리고 협동
서명 테이블과 푯말 등을 들고 신논현역으로 갑니다. 아..기사들이 넘쳐납니다. 불끈, 피곤했던 몸은 되살아나고, 잠시라도 빨랑 서명활동을 벌이고 싶습니다. 한대협분들 천막 치느라 분주합니다. 저희들이 미처 도와주지도 못했는데요. 반가이 인사하고 의자 하나라도 나르는 흉내를 내 봅니다. 한대협 천막 앞에 서명테이블을 놓고 준비를 하려니 뭔가 미안합니다. 한대협분들의 활동에 방해도 될 거 같고, 신논현역 1번 출구를 포기하기가 뭔가 아쉽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한대협 분들께 말씀 드리고 1번출구로 갑니다.한대협 홍보물도 같이 배포하기로 합니다. 그분들도 저희 서명운동을 대행해주시기로 합니다.
동료기사들이 몰려 옵니다. 한대협의 도솔님도 함께 하며 두 단체(?)의 단합을 보입니다.
아직 손마이크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천상 오늘도 맨 목소리로 하기로 합니다. 목은 아프고 금방 쉬지만, 어쩌면 그게 더 호소력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사들이 몰려 옵니다. 이미 지난 토요일 새벽, 서명 활동을 한 바 있었던지라, 다시 찾아온 기사님들, 반갑게 인사하기도 합니다.
지갑을 꺼내 고생한다고 성금을 내주고 가시는 기사들도 계십니다. 그런분들 얼굴에선, 고마운 마음, 미안해 하는 마음들이 그대로 보입니다. 아...우리가 더욱 고마울 뿐입니다. 한없이 힘이 나고 보람찹니다.
조금 있으려니 한대협의 도솔님, 건너편에서 건너와 우리와 함께 합니다. 비록 변변한 조직의 틀을 갖고있지 못한 우리지만, 어쨋건 두 팀이 함께 협동하여 활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대리판 권익단체간의 통합이니, 연대니, 말들은 무성하지만, 이렇게 작은 실천이라도 같이 하면서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이 복잡한 대리권익판의 교통정리를 위해 실제 필요한 것 아닌가, 잠시 생각 듭니다.
나타나는 방해세력, 오히려 우리를 도와 줍니다.
오늘은 독특한 일들이 몇건 생깁니다. 자신이 대리기사는 아니라면서, 이런 서명 운동 왜 하냐고 씹는 자들이 나타납니다. 이에 주변 기사들이 상대 합니다. " 당신, 대리기사 아니라면서, 과금이 어쩧고 똥콜 어떻고 하는거 보니, 대리기사 같은데...", "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업자들 편이나 들거면 가세요." 등등, 많은 분들이 몰려와 그 이상한 사람을 몰아냅니다. 그래도 꿋꿋이 사라지지 않고 버티는 이 사람, 덕분에 기사들은 더 몰려오고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오늘은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서명운동을 방해하는 자들이 드디어 나타나고 있군요.
동료기사들이 그런자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기사들이 몰려옵니다.
간간히 옆에 지나가며, 서명활동을 씹어대는 자들도 보입니다. 드디어 anti들이 나타나는 거겠죠. 허허
새벽 1시반경, 천상화형님이 오십니다. 한참 일 하시다 오셨던지, 얼굴 가득 마스크를 뒤집어 쓰신 모습입니다. 역시 경륜이 묻어납니다. 주변 기사들에게 해대는 연설(?)은 역시 경륜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새벽 4시, 오늘도 예정시간은 지나가건만, 차마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서명 행렬은 우리들 마음을 한껏 신나게 해줍니다.
21세기, 이 광명한 세상에서, 대기업들도 그 횡포에 사회적 지탄을 받고 처벌을 당합니다. 불법이 판치고 무도하기 짝이 없는 이 대리판, 기사들 삗 뜯어 배불리는 이 업자들의 세상, 어떡하건 밝은 세상에 불러와, 반사회적 작태를 고발하고 사람들의 심판을 받게 해야겠습니다. 그 마음을 한결 더 다져봅니다.
대리 권익운동의 통합과 연대, 실천 속에서-
천상 한참이 지난 후, 주변 기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철수 합니다. 한대협 천막도 철거에 분주합니다.
함께 식당에 모여 식사와 술을 건넵니다. 서로 격려와 함께 인사를 나누며 앞날의 의기를 다집니다.
일이 끝난 후, 한국대리기사협회 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화합을 다집니다.
권익 운동권의 단합, 자그마한 실천이나마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그 지름길이 아닐까요?
함께 모여서 일을 하고, 회포를 풀고 하면, 어느새 우리들은 다 동지들입니다. 서로 처지가 다르고 소속은 달라도 마음은 통하고 협조를 다짐합니다. 앞으로 남은 며칠간, 우리는 더욱 힘차게 신논현역 2번 출구, 그 자리에서 계속 서명활동을 벌입니다. 한대협 회원님들, 격려를 해주고, 참여를 약속합니다.
한국대리기사협회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더욱 힘도 내고 조금은 더 겸허하고 묵묵하게 서명활동 벌일 겁니다. 이후 일정 안내 드립니다.
* 대리기사 벌금갈취 철폐 서명운동
1. 기간: ~ 2.18일 새벽 4시까지
2. 장소: 강남 신논현역 2번 출구 옆
3. 시간: 매일 2시_4시(시간 변동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대리기사 벌금갈취 중지를 촉구하는 기사 일동(기사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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