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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버 출발도 하기 전에 '잡음?'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3.07 15:58| 수정 : 2016.03.07 16:22
출처 : SBS 뉴스
운행수수료 20% 놓고 엇갈린 반응…"환영" VS "더 내려야"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앱 출시…상반기 정식 서비스
카카오가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거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해'라며 대리운전 업계의 반발이 지속해온데다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도 수수료 등을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종사자가 첫 번째 고객'이라는 방향성 아래 기존 업계 대비 대리운전기사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불합리한 관행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리운전기사는 운행요금의 20∼40% 수준인 수수료를 대리운전업체에 낼 뿐 아니라 연평균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와 월 4만∼5만원 가량의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료를 별도로 부담해왔습니다.
또 일정 금액을 대리운전업체에 예치해둬야 했고 호출을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운행수수료 외에 여러 비용이 기사 몫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카카오드라이버는 운행수수료를 전국 20%로 통일하고 이외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가진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부담하며 프로그램 사용료를 전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치금 제도나 호출 취소수수료 및 업체 관리비 부과, 프로그램 사용 제한 등 기존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도 없앴습니다.
요금 결제는 카드 자동결제 방식을 도입해 투명하게 운영하고 이에 따른 카드결제 수수료와 부가세는 모두 카카오가 부담합니다.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 박영봉 지부장은 "대리운전기사의 처우 개선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 등록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수료 20%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기왕의 시장 현실과 비교하면 한층 진전된 내용이 적지않지만 카카오드라이버를 열렬히 갈망해온 대리기사들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카카오 그룹의 시너지 효과와 신생업체의 시장진입이라는 점, 앱 대리 방식의 장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인하의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그러면서 콜수수료 재조정과 대리기사와의 상생협의회 구성 및 공식적 협의 등을 카카오에 요구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