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대리운전 시장…카카오 이어 신한카드 참전에도 대리기사는 없다
“기존 시스템 추가 우려…대리기사에 명확한 사업계획 제시 없어”
박효길 기자 innervoice00@naver.com 2016.02.29 17:51:27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밝힌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 프로젝트’를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가운데 신한카드도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다. <사진=카카오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카카오에 이어 신한카드가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다. 뜨거워지는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기존 대리기사들과 수수료 등에 관해 갈등을 빚고 있어 정식 서비스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모바일 대리운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는 신한 앱카드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등을 입력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이용 후 자동으로 카드 결제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업체와의 협약에 따라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전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에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 프로젝트’를 2016년 상반기 중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리운전 시장으로 눈을 돌린 국내 최대 카드업체 신한카드와 카카오 간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저희들이 이미 앱카드의 대리운전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었고 카카오와 같이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우연히 겹친 것”이라며 “현재는 진행 중이고 서비스 시점 등이 확정되면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쟁업체에 대해 특별한 입장보다는 저희는 저희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들어오는 것에 대리기사들은 환영하고 있다. 서비스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다양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운전기사 “명확한 상생방안 제시하라”
그러나 대리기사들은 신한카드는 기존 시스템에 하나 더 보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로 기대를 걸었지만 구체적인 상생방안 등이 나오지 않아 지지를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용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회장은 “카카오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기존의 생태계와 다른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해서 저희들도 그동안 환영을 하고 있지만 신한카드는 기존업체와 협력해 기존 시장에 신한카드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대리업체들이 콜을 받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기사들에게 전달한다. 기존에 수수료 중계라든가 불합리한 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중계 어플을 신한카드가 새롭게 도입한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대리기사 확보, 영업을 통한 오더 확보, 중계를 하는 프로그램 확보가 돼 있어야 한다. 기존 대리운전 생태계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계획”이라고 그간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그동안 카카오와 소통하고 있지만 카카오의 태도를 보면 수수료라든가 어떠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잘못된 대리운전시장에 편승해서 자신의 수익구조만 챙겨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 카카오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보내기 어렵다. 신한카드는 기사들한테는 프로그램 하나를 더 써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고 양 사의 태도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그는 “신한카드와 카카오는 구체적인 대리기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생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지지를 보류한다”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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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폴리뉴스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65508
출처 :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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